올해 합격한 각 사관학교 가입교 훈련이 2월 23일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되는 모양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올 가입교에서도 적지 않은 인원이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매년 비슷하지만 올해 가입교 퇴교 인원 비율은 예상을 살짝 벗어났습니다.
예상대로면 공사 >해사> 육사 순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공사 > 육사 > 해사 순으로 확인됩니다.
공사 209명 입학
공사는 가입교 시작부터 2회 콜은 자동 퇴교로 "잡지 않겠다"다 방침을 선포하고 나온 상태라 만만찮은 이탈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 학교였습니다. 오늘 입학식 인원은 209명 이중 5명은 외국군 수탁 생도 입니다. 정원 235명이니 240명이 가입교를 시작했다는 뜻이고 이중 무려 31명이 중도 포기를 선언했단 뜻이 됩니다. 퇴교 비율은 약 13% 비율입니다.
실제는 31명 이상 포기 했습니다. 입과 이전 포기 선언한 인원이 적잖기 때문입니다. 이 인원은 예비 합격자를 선발해 꾹꾹 채워 가입교가 시작 됩니다. 이미 나간 인원을 채우고 또 나갔단 뜻입니다. 이래 저래 올 추가합격 상황을 살펴보면 4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가입교 퇴교를 한 것으로 확인 됩니다.
육사 297명 입학
육사 인원을 보고 살짝 놀란 면이 있습니다. 최근 입학 인원은 매년 310명선을 넘어 섰습니다. 퇴교 비율이 5~6% 선을 유지해 왔단 뜻입니다. 그런데 올 입학인원은 수탁생도 7명을 포함해 297명입니다. 정원 330명 + 7명(수탁) 337명이 가입교에 들어가 무려 40명이 중도 퇴교를 한것으로 확인 됩니다. 퇴교 비율은 약 12%입니다. 근래 보기 드문 숫자입니다.
입과 이전 퇴교자도 가장 많은 학교입니다. 입학인원 대비가 아닌 실질적 포기 인원으로 계산 하면 아마도 제일 많은 퇴교자가 나온 학교일 듯 합니다.
육사는 공사처럼 가입교 퇴교 원칙 강화를 선언한 학교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결과가 이렇게 나온 까닭은 방침상 변화가 있었다고 밖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공사 처럼 나갈 사람 빨리 내보낸다는 방침이 있었단 뜻이 됩니다.
해사 173명 입학
해사의 결과가 드라마틱 한 수준입니다. 정원 170명, 수탁생도 3명 173명이 가입교에 들어가 입학생 171명이 입학했습니다. 단 2명이 중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퇴교 비율 0.1% 수준입니다. 매년 10명이상 나오던 인원입니다. 절대 포기자가 적지 않았을 텐데..., 근래 보기 드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실제 추합 인원도 가장 적었습니다.
- 퇴교생들은
그만 두고 나온 퇴교자들은 이제 자기 길 걸어가면 됩니다. 인생 쓴 맛 크게 느꼈을 테고, 본인 인적성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부디 자기 맞는 길 찾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주위 우려를 날려버리는 유일한 방법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 뿐입니다.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제발 이상한 곳-디시 같은 곳- 모여 쓸데없는 무용담 쏟아내며 시간 낭비 안해줬으면 합니다.)
- 생도들은
모든 사관학교 기초군사훈련과정을 통해 예비생도들을 담금질 합니다. 이과정은 시작일 뿐이고, 본격적인 적응기를 겪게 됩니다. 아직 멀었단 뜻입니다. 민간인에서 군인이 되는 과정입니다. 뭘하든 익숙치 않은 일은 힘겹기 마련입니다.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뭘하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힘들고 고통스런 과정은 존재합니다. 힘내고 멋진 사관생도로 자리잡아 주기 바랍니다.